서울시, 안전·교통대책 등 조건부 승인…저층부 모두 오픈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아직 짓는 123층 타워동을 제외하고 제2롯데월드 저층부 시설물이 모두 운영된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캐주얼동 7∼12층에 있는 콘서트홀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제2롯데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기는 클래식 전용홀이다.

2천36석 규모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객석이 무대를 가깝게 둘러싼 빈야드(Vineyard) 타입으로 설계됐다.

콘서트홀은 8월18일 서울시향 공연으로 정식 개관한다.

서울시는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때 부여한 안전과 교통대책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과 안전점검 검증 시스템 등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와 주차요금 유료화,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이 조건이다.

시는 건축과 구조, 방재, 소방 등 전문가 자문단 12명의 검토와 현장 점검, 유관기관과 협의 등을 토대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자문단 검토 등에서 지적된 천장시설물 안전 확인을 위한 계측기 부착, 음향과 조명실 등 화재감지기 추가 설치, 피난유도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재난 및 안전관리 운영 매뉴얼 마련 등은 2일까지 모두 보완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123층 월드타워동은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공정률이 81%에 달한다.

서울시는 남은 철탑구조물 조립공사와 내부 시설공사 등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맞춤형 안전점검을 하고 안전대책 여부를 지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는 2014년 12월 8층 비계 해체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