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주둔지별 연 2회 이상 헌혈 권장

육군은 혈액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장병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헌혈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말 육군 예하 전 부대에 헌혈을 권장하는 지침을 하달했다"면서 "오늘부터 4일까지 육군 간부들이 먼저 헌혈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표창을 받은 장병에 대해서는 별도로 지휘관 표창 또는 포상휴가를 주도록 했다.

부대 주둔지별로 연 2회 이상 헌혈을 하고, 매년 최다 헌혈자를 선발해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헌혈에 참여한 육군본부 의무실장 안종성 준장은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육군의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장병이 점차 늘어 국가적인 혈액 부족사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헌혈 인구는 연간 250여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5% 수준이다.

전체 헌혈자의 14%는 군 장병이며 이 가운데 77.5%인 13만여 명이 육군 소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적으로부터 300회 이상 헌혈한 '최고명예대장'을 받은 육군 장병은 5명, 200회 이상 '명예대장'은 1명, 100회 이상 '명예장'은 23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