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당권 내려놓은 다음날 백남기씨 문병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권을 넘기고 대표직을 사퇴, 평당원으로 돌아가자마자 서둘러 백씨를 문병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백남기 선생 문병을 다녀왔다"며 "여전히 뇌파가 있지만 자기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발을 밟거나 어깨만 부딪쳐도 사과하는 법인데 어쩌면 정부가 사과 한마디 없을 수 있느냐며 (백씨) 부인과 딸이 눈물을 흘렸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은 병상에서 백남기란 이름까지 가리고 있다며 (가족들이) 사진을 보여줬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두차례 백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가족을 위로했으며, 당시 정부의 과잉진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으면서 더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던 주변을 찾고 싶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며 "하루이틀 더 사람들을 만나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당초 29일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해졌으나 하루이틀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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