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당원들은 26일 오후 지역에서 모임을 하고 "책임당원 30%를 포함한 일반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사하을 당협을 이끄는 이들은 "당원을 배제한 채 100% 여론조사로 총선 후보를 정하면 조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경선에 불참하도록 하고, 당비 반환청구 소송까지 제기하겠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조 의원의 입당절차가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상향식이냐"며 되묻고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안다면 100%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꼼수는 쓰지 마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조 의원의 입당에 대해 '배신의 정치','변절','꼼수 정치'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사하을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입당 경위를 설명하는 등 지지세를 끌어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 새누리 예비후보들이 후보 압축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핵심 당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쉽지 않은 경선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