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선거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2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의 양당 간 연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민주 김성수,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문 대표가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심 대표가 지난 2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이 통합 합의 기자회견을 한 직후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안-천 통합'에 맞불을 놓은 격이 됐다.

양측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회동 약속은 미리 잡혀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야권 전략협의체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 "단순히 내년 선거만 아니라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정권교체로 가는 프로세스까지 함께 의견을 나누자는 차원"이라며 "문 대표도 적극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심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포함, 다른 주요 야권 지도자들도 만나 적극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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