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실 방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실 방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쟁점법안 일괄처리돼야…서비스법에서 의료·보건 못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여야 원내대표를 방문, 국회에 계류중인 쟁점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8개 쟁점법안의 일괄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 전임자인 최경환 당시 부총리와 함께 여야 지도부에 이·취임 인사를 했고, 9일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유 부총리는 원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일 원내지도부 회동을 한다니까, 제발 우리 좀 살려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렸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지만, 기재부가 주무 부처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나머지 6개 쟁점법안은 진전을 보지 못하는 데 대한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다.

유 부총리는 이어 이 원내대표를 만나 "원샷법은 논의가 많이 진전된 것 같지만, 우리는 쟁점법안들이 다 같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 통과시켜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더민주가 서비스법에서 의료·복지 분야를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선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생각도 없고, 할 수도 없다"며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조항을 (법안에) 집어넣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의료 부분을 제외할 수는 없다. 그게 앞으로 미래 서비스인데"라며 야당의 제외 요구는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현혜란 기자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