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2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정부가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중국 내륙 등 신규 해외관광객 시장 개척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한 6개부처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여 외래관광객 2천만 시대를 이끈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새로운 레저 휴양문화를 확산하고자 문화예술 공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시설 등이 결합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다음 달 신규 사업자 2개소 안팎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관광객 지역 분산을 위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을 육성한다.

전통문화, 문화관광축제, 음식, 레저, 휴양 등을 중심으로 지역관광 대표상품을 선정해 선정된 상품에 해외 홍보·마케팅 비용 100억원을 지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열어 한국 대표 관광 상품으로 키우고, '올해의 관광도시'와 '올해의 관광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거점을 구축한다.

또 오는 3월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문을 여는 'K-스타일 허브'를 한류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운다.

K-스타일 허브는 아트마켓관, 한식체험관, 전통문화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일본 등 국가별 전략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 외래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내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청두(成都)·우한(武漢) 등 중국 내륙 주요 도시에서 한국 문화·음식·한류를 결합한 축제인 '한국문화관광대전'과 한국관광 설명회 등을 연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중국 단체관광품질위원회와 전담여행사 전자관리시스템을 통해 단체 저가 관광상품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이렇게 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작년 600만명에서 올해 8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감소세인 일본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서는 한식·한류스타상품을 중심으로 5대 테마 콘텐츠를 육성한다.

지난해 184명이었던 일본인 방문객을 올해 23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 주요 식당을 대상으로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를 도입하고 무슬림 전문 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무슬림 관광객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외래관광객이 입국에서 출국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해 한국 관광 문턱을 낮춘다.

콘서트, 패션, 미용, 뷰티, 문화체험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단기 방한하는 중국인에게 신청요건을 대폭 간소화해 비자를 발급하는 '한류산업 연계 비자'를 신설한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케이 트래블 버스'를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에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 표지판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숙박·쇼핑·교통 종사자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명예 관광 보안관'을 위촉하는 등 친절 캠페인인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을 확산한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