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연인…전경련 교수로 활동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외부 영입인사 11호로 입당했다.

유 전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 경영인으로, LG CNS 부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에 이어 두 번째 기업인 영입이다.

퇴임 이후 기업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과 미래산업에 대해 강연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창의교육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 전 사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며 "제가 살아온 환경과 인간관계 전반이 더민주와는 거리가 있고 당의 최근 모습 또한 많은 실망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간절한 몸부림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좋은 희망을 갖게 됐다"며 "제가 당 안에서 '왕따'가 되지 않고 만일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더민주와 우리 정치가 건강하게 바뀌고 있다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인 유 전 사장은 4·13 총선 출마에 대해 "출마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당이 필요로 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 회견에서 "부산 출마를 권고해 볼 수도 있는 분"이라며 "우리당이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 해줬다.

우리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정책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서혜림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