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 맞아 軍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YTN
김정은 생일 맞아 軍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YTN
김정은 생일 맞아 軍 대북확성기 재개

8일 재개한 대북확성기 방송에는 김정은 체제와 4차 핵실험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북한 주민의 인권 탄압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4차 핵실험을 실시해 주민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내용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는 심리전 FM 방송인 '자유의소리'가 송출된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이애란의 히트곡 '백세인생', 걸그룹 여자친구, 에이핑크의 노래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시설별로 하루 2∼6시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이날 12시를 기해 최전방 11곳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8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목침지뢰 도발을 일으킨 후 4개월여 만에 다시 설치됐다. 이는 이틀 전 진행된 '수소탄' 실험에 대한 후속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8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다. 그동안 북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이 '최고 존엄 모독'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 온 바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