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위협 상황에 따라 상향 검토

한미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북한 도발 위협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평시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8일 "한미는 워치콘을 평시 상태인 '3'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 상황에 따라 워치콘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치콘은 한미 군 당국의 대북 정보 판단에 따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조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아직 북한의 도발 위협 수준이 가시화하지 않았다고 판단, 위치콘을 상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북한 목함지뢰 도발 이후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는 북한 도발 위협이 고조되자 워치콘을 한 단계 상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