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4차 핵실험이 진행되기 2주 전부터 이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미국 NBC방송이 미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이 핵실험 준비 사실을 인지하고 핵실험장 인근에서 기준치가 될 공기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무인기를 띄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6일 핵실험 후 채취한 공기 시료를 앞서 채취한 시료와 비교해 공기 중에 삼중수소 흔적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NBC는 "무인기가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설명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감청기능을 가진 미군 정찰기가 북한 핵실험 약 10분 전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이륙했다고 보도, 미국이 북한 핵실험 전에 먼저 상황을 파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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