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문화재단·복지재단·교통공사 등

세종시가 출범 4년을 맞아 외형이 커지면서 공공기관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까지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세종호수공원 등 각종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총괄 관리할 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등에서 조성한 공공시설과 도로시설, 체육시설을 시로 이관된 공공시설물이 급증하고 있다.

문화인프라 확충·관리를 전담할 문화재단 출범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문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를 공개모집, 재단설립 기본방향과 조직 구모, 사업 범위 조정에 들어갔다.

세종형 복지제도 정착을 위해서 복지재단 설립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재단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중에 착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내년부터 완전 공영제 시내버스를 도입, 운영키로 하면서 이를 관리할 교통공사 건립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세종 교통공사는 27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신도시 지역 버스 운영을 도맡을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기존의 장학회를 확대, 인재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자산규모는 지난해 96억원 수준으로 올해 세종시에서 11억5천만원을 추가로 출자하게 된다.

100억원 규모의 기본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수입과 운영비 명목의 보통자산 일부를 합해 매년 3억∼4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전시와 공동 운영하기로 한 시정연구원이 올 하반기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대전 공동연구원이 늦어도 7월이면 문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설공단이 설립되면 내년부터는 흩어져 있는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