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4일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정부 시무식에 참석해 “올해는 박근혜 정부 4년차가 되는 해로 무엇보다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회 각 부문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개선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연초부터 재정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공직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는 명예로운 자리”라며 “국민을 위한 정책,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되도록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세심한 주의와 정성을 기울여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 중심의 업무 자세도 역설했다. 황 총리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목민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국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일할 때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갈등이 발생해도 초기 단계에서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올해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열로 사회 갈등이 확산하면 경제 재도약을 비롯한 국가적 과제 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