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시무식서…"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4일 "(올해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했고,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해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신뢰 쌓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는 회담 문화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25 합의 과정을 겪으면서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가 정책 수행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북정책, 통일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지 모으는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며 "평화통일 기반 구축 노력에 주변국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 통일 외교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 '푸른 민족'을 소개하면서 "열정이야말로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평화통일을 추진하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라며 "올해도 평화통일을 위해 전진할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앞장서겠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