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3차 정상회의를 연 뒤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핵심으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한국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확정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21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궁극적 실현을 진전시키기로 하고 진행 중인 전략적 공동연구의 결과를 내년 페루 정상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최근 협상을 타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나서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FTA 협상 역량을 전수하는 노력 등을 통해 역내 경제통합 추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닐라=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