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야당이 국민연금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아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수치를 제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현안 보고에 출석,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기왕 나왔으니, 잘못된 수치를 제시해 국민을 현혹시켰다는야당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계가 발표되서 바로잡고자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재정추계의 경과를 말하려면 전제가 확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료율을) 1%만 올리면 소득대체율을 10% 올릴 수 있다는 것은 2060년 기금이 고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야당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이어 "나는 일반적인 재정추계 결과를 인용해 말한 것"이라며 "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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