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산 유연탄이 러시아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송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이달 말 재개된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러시아, 북측과 협의해 이달 말 두 번째 시범운송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2일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유연탄을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포항항으로 가져오는 남·북·러 물류 협력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첫 시범운송을 했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차 운송 때 가져온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을 코크스 원료로 사용했다. 이번 2차 시범운송은 1차보다 운송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