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동포사회 UAE서 동포 오찬간담회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UAE에는 건설사·지상사·공기업 주재원·의료인·항공사 승무원·자영업자·유학생 등 1만2천여명의 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해 중동지역 내 최대 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포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UAE 정부를 비롯한 각국에서 한국 국민의 성실함과 기술력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동포들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치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1970년대 건설 근로자들이 땀과 눈물로 '제1의 중동붐'을 일으킨 데 이어 이제는 창의력과 기술력이라는 신무기로 무장하고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관계가 2009년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창조경제, 보건·의료 등으로 협력 틀이 확대되는 것이 동포와 우리 기업들에 또다른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준비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글로벌 코리아 네트워크' 확충, 온라인 재외동포 포털인 '코리안넷'의 내실있는 운영, 생활밀착형 영사서비스 지속 발굴·시행 등 재외 국민 정책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명훈 칼리파 왕립병원장, 천성미 마프락병원 수간호사, 이영규 UAE 한인회장, 이희선 한국전력 UAE 본부장, 이명주 축구선수(UAE 알아인FC 미드필더), 김현중·손성순 평통위원, 민진아 석유대학 유학생, 이종은변호사, 이효정 에티하드항공 사무장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