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박원순 "용산기지 이전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미국이 주한 미 2사단 예하 210화력여단과 한미연합사령부의 잔류를 요청하고 있다.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박원순 시장은 어떤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한미연합사의 용산기지 잔류 요구에 관해 정부로부터 통보나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
국방부에서 용산기지를 계획대로 이전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걸로 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작전권 전환을 재연기하자고 요청한 상태에서는 (미군의 요구를) 꼼짝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게 아니겠냐"고 의견을 다시 물었다.
박 시장은 "그것은 기본적으로 중앙정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발표된 대로 용산기지가 이전하면 서울시민에게는 정말로 좋은 공원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저희는 권한이 없지만 (이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기지 이전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관할이기 때문에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 당초의 공원 조성 계획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문 의원은 질의에 앞서 박 시장에게 "최근 각종 여론조사 보면 여야 통틀어 차기 대권 주자 1위인데 기분이 좋겠다"고 덕담하고 "시정운영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말 시정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이정현 기자 withwit@yna.co.kr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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