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명량’을 관람하기에 앞서 배우 안성기 씨(맨 왼쪽),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과 함께 주인공이 입었던 이순신 장군의 의상을 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명량’을 관람하기에 앞서 배우 안성기 씨(맨 왼쪽),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과 함께 주인공이 입었던 이순신 장군의 의상을 보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영화 속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배우겠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위 위원 및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며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이고, 국론결집의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영화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북상하는 왜군을 전남 진도 부근 울돌목에서 막아낸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배를 가진 왜군과 싸워 승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다. 영화 속 이순신 장군은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며 백성을 받드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위기 시에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며 불굴의 의지를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사회를 다시 일으키는 리더십을 보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