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인근 남측 함정 타격거리 계산목적"

북한은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으로 해상사격을 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집중적으로 포격연습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일 "북한은 지난달 31일 백령도 동북방 NLL 이남 수역으로 100여 발의 포를 발사했는데 이는 사전에 준비한 도발"이라면서 "작년 가을부터 백령도 동북방 쪽으로 집중적인 포사격 연습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도발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온 장소에서 실제 도발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최전방 우리 군 GP(소초)와 GOP(일반전초)를 겨냥해 최근 주간에 진행하는 기습 타격·점령훈련 상황도 면밀하게 감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이 NLL 이북 해상에 설정했던 7개 사격구역에서 모두 포사격을 한 것은 "NLL 인근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함정을 겨냥한 타격거리 계산 목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서해 NLL 전체 구간에서 포사격 훈련을 한 것은 북측 어느 지역에서 어떤 각도로 쏠 때 NLL 이남의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포사격은 철저하게 계산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은 북한의 이번 포사격 이후 NLL 이남 해상에서의 함정 초계활동 방식 등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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