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최근 출범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연합의 지향점으로 민생과 안보, 합리적 개혁을 '3대 중심'으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대제안인 '드레스덴구상'에 환영을 표시한 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해상포격을 언급,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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