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3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세 나라가 회담 개최 사실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숙고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수용을 최종결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세 나라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보고받은 뒤 참석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신문은 세 나라가 의제 등에 대해 이미 물밑에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중심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이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