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규제개혁특위 만든다
새누리당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당내에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쓸데없는 규제는 우리가 쳐부술 원수”라며 과감한 규제 혁파를 주문한 데 따른 당 차원의 후속 조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한구 의원(사진)을 위원장으로 하는 규제개혁특위가 다음주 초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들도 박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당이 주도적으로 규제 조사 및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병국 의원은 “규제 개혁이 얼마나 어렵기에 오죽하면 대통령이 규제를 암덩어리라고 했겠느냐”며 “정부 관계자들에게만 맡겨서는 암 치료가 불가능하고, 지금 정부 관료들의 행태를 보면 거기에 맡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당별로 걸림돌 사례를 취합하고 (중앙)당이 정리해서 당정 협의를 통해 강력히 요구해야 박 대통령의 의지가 관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