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번 주 여권 수뇌부와 회동을 해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사흘 내에 김 전 총리가 여당 지도부와 만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여권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는 김 전 총리와 함께 7선으로 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지인들과 만나 정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더라도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여권 핵심 인사들도 김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총리를 역임한 화려한 경력과 호남 출신으로 이른바 '지역적 확장성'을 가진 점이 정권 핵심부 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