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명 참가…중소·중견기업인 비중 확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구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7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인원(72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중견기업인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대기업 18명, 경제단체·협회 12명, 금융 5명 등이다.

방중 당시 33명(46%)이던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확대된 게 눈에 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에서는 강호문 삼성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구자영 SK그룹 부회장, 김종식 LG전자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지창훈 한진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동행한다.

구자열 LS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안병덕 코오롱 글로벌 대표이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금융권에서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금융지주 은행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공공기관으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따라나선다.

민간 부문에서는 교육 공적원조(ODA)를 활용해 베트남 하노이약학대학 지원사업을 벌이는 성균관대학교가 유일하게 사절단에 포함됐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사절단 모집을 공고했으며 총 107개의 신청 기업 가운데 ▲ 베트남 사업 관련성 ▲ 순방 활용도 ▲ 사업유망성 등을 고려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경제사절단 모집 사상 처음으로 기업들이 직접 정부에 참가 신청을 했고 민간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사가 이뤄짐으로써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8일 두 나라 상의와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정부관계자·기업인들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