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 16곳을 대상으로 16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자금은 업체별 10억원 이내로 1년간 연 4%의 이자는 시가 대신 지급하게 된다.

시는 자금지원을 위해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및 인천경제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산업구조고도화 자금 200억원을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에게 우선 지원해 공장확보와 기업설비 구입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 한 뒤 업무협약이 체결된 주거래은행에서 상담을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우정하 남북경제협력팀장은 "좀 더 이른 시일 내에 자금지원을 하려 했으나 은행과의 협약관계 등 처리 절차로 인해 자금지원이 늦어졌다"며 "앞으로도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에 따라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 긴급지원 대책반을 구성한 시는 자금지원과 이차 보전, 시설대체 자금지원, 인천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지방세 납부 유예 및 납부 기한 연장 등의 지원안을 마련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