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경의선 경비대 北 대표단 경호임무도 수행

서울에서 12∼13일 열리는 남북당국회담 때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하기로 남북이 합의함에 따라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곧 재개통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대표단이 육로로 오면 우리 군에서 관할하게 된다"며 "따라서 군 통신선을 활용해 서로 입경 여부를 통제하고 지원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군 통신선도 그에 맞춰서 복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우리 측을 방문할 때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근무하는 남측 경의선 경비대는 북측 대표단에 대한 경호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육로 방문에 남북이 합의했기 때문에 서해 군 통신선도 곧 개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지난 3월 2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 3회선(직통전화·팩스·예비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