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창룽 중앙군사위 부주석 면담

중국을 방문 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5일 오전 칭다오(靑島)에 있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한다.

중국군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칭다오로 이동한 정 의장은 텐중(田中·중장) 북해함대 사령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북해 함대 소속 함정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중국 해군 3개 함대 가운데 가장 늦은 1960년 창설한 북해함대는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기지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배치됐다.

핵잠수함 5척을 비롯한 잠수함 29척, 구축함 10척, 호위함 9척 등으로 구성된 북해함대는 압록강 하구에서 산둥반도 남부에 이르는 5천800여㎞가 책임 작전구역이다.

북해함대는 한·미 양국이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정찰 및 잠수함 훈련 등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2함대와 북해함대는 지난 2008년부터 핫라인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정 의장은 북해함대로 이동하기 전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군사위 판창룽(范長龍) 부주석을 면담한다.

판 부주석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면담했다.

정 의장은 판 부주석에게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4일 오후 베이징 '8·1 청사'에서 팡펑후이(房峰輝) 중국군 총참모장과 한·중 군사회담을 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부응하도록 군사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칭다오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