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문화재 보존과 개발 사업 등 여러 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각 부처와 공공기관은 보다 체계적인 갈등관리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28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중립적인 갈등중재기구를 설치해 활용하거나, 갈등 해소를 위한 상시적인 협의 조정 기구를 두는 등 갈등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140개 국정과제가 확정된 것과 관련, “정책은 집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개선돼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야생 진드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과장된 용어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자극적인 용어를 순화하는 일에도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