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투표를 마친 뒤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고 떠난 지 83일 만이다.

안 전 교수는 그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며 정치 행보를 구상해 왔다.

안 전 교수는 10일 낮 12시 35분(미국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11일 오후 5시 35분(한국 시각)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204편을 예약했다.

안 전 교수는 귀국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활동 재개와 서울 노원병 보선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고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한 정치구상의 일단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대국민 메시지에서 지난 대선 결과를 본 소회, 미국 체류기간 동안 가다듬은 '새정치' 구상 등을 제시하고 현 정부와 국회 운영 등에 관한 견해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는 귀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밝힐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했으며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과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