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2바퀴 돈 셈…'최초' 기록도 다수

청와대 경호처(처장 어청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임기간 각종 행사 참석을 위해 지구 22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88만여㎞를 이동했다고 19일 소개했다.

이는 하루 평균 483㎞를 이동한 셈으로, 이 대통령의 전형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독도에 방문한 것을 비롯해 '아웅산 폭파사건' 이후 29년만에 미얀마를 국빈방문했다.

역대 대통령 최초로 육군부사관학교를 격려방문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400억달러 상당의 해외원전 건설 계약을 최초로 맺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49차례에 걸쳐 84개국, 110개 지역을 방문했으며 미국·중국 등 중복되는 국가를 제외할 경우 43개국 82개지역에 방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15회, 김대중 전 대통령은 30회, 노무현 전 대통령은 28회의 해외행사를 실시했다.

현 정부 5년간 대통령 내외 및 국빈 행사 횟수는 총 3천842회로, 하루 평균 2.1회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참여정부에 비해 2.5배, 국민의 정부에 비해 2배, 문민정부에 비해 3.1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대통령 재임기간 핵안보 정상회의, G20정상회의 개최 등에 성공했으며,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후기금(GCF)유치 등에 성공했다.

청와대는 현 정권이 국빈 행사의 경우 229건을 참석, 참여정부의 93건, 국민의 정부 52건, 문민정부 52건 등에 비해서 많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초로 부시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