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군연구시설을 기습 공습했다.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지 5년여 만이다.

이번 공격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이 2년간 이어지면서 시리아 정부가 보유한 화학무기가 정권과 친밀한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세력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생했다.

시리아 군당국은 30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날 새벽 영공을 침범해 들어온 뒤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 연구 센터를 직접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현장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잠라야에 있는 이 시설은 비(非)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연구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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