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시내 모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박 당선인이 당선 후 여당 지도부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 회동에는 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과 주요 당직자, 국회 상임위원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회동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안, 새 정부 초대 총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동에선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당내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박 당선인의 공감 아래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져 박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향후 대책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만나는데다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해야 하는 1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현안이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