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이어지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중 누가 유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52.6%를 기록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8.1%, 2007년 제17대 대선 42.4% 보다 훨씬 높다.

제16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70.8%였던 것을 감안하면 18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0%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은 13대인 1987년에 기록한 89.2%다. 이후 1992년 14대 81.9%, 19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63.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재외국민투표 투표율이 71.2%로 높게 나왔다. 또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높은 투표율은 대선이 '보수 대 진보'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결과 윤곽은 19일 오후 11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간 격차가 커지면 당락이 예상보다 빨리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