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9일 직불금 인상과 농업 분야에 대한 연구ㆍ개발(R&D) 투자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복농업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농정대토론회에서 “농업은 시장 기능에만 전적으로 맡겨둘 수 없는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각종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등 과학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우리의 내일을 책임질 미래 유망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소득 제고, 농촌복지 확대, 농업 경쟁력 확보를 농정의 3대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또 이와 관련한 5대 공약으로 △직불금 인상을 통한 농가소득안정 기여 △농자재 가격 안정 △농어민 ‘안전재해보장’ 제도 도입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첨단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농업경쟁력 제고 등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직불금 인상에 대해 “쌀 생산기반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쌀 농가의 소득보전에 도움이 되도록 고정직불금을 현재 헥타르(㏊)당 7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며 “현재 밭작물 중에서 직불제를 실시하는 품목은 19개인데 직불제가 적용되는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논에 재배하는 이모작 밭작물에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밭작물에 대해 현행 ㏊당 40만원인 직불금 인상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