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통일연구원이 이른바 `동상파괴 미수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남한의 북한주민 유인, 납치, 테러 등의 전모를 담은 `진상공개장'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이날 진상공개장에서 남한이 `북한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북한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를 감행해왔고 미국 역시 `국립민주주의기금'(NED) 등을 만들어 반북세력을 규합하고 금전적으로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과 괴뢰패당에 공식 사죄하고 주모자들을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주모자들과 가담자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처단할 것을 선포했다"며 "이것은 공화국법과 국제법에 따른 정정당당한 조치"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괴뢰 패당이 반공화국 파괴 암해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조명철(전 통일교육원장) 새누리당 의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4명을 처단 대상자로 지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