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김해을 지역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49)가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해을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위치해 ‘노풍(盧風)’으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개표 초반부터 김태호 후보가 앞서 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김해시민의 꿈과 바람이 이뤄낸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앞으로 4년을 김해의 가치와 자부심을 높이는 데 전부 바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경쟁을 벌였던 김경수 후보에게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모두 쏟으며 최선을 다했고 염원했던 김해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 당선자는 “오늘날 우리 정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분노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서민들의 슬픔과 눈물을 닦아내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