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4·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3개월간 두문불출했던 나 전 의원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많이 고민했지만 (중구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거의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멋지게 불출마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불출마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나라당에서는 중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없다. 야권에서는 정대철 민주당 고문의 아들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 전 의원은 27일 트위터에 “29일 오후 3시 시청 앞 광장에서 2013 스페셜올림픽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며 “이날 모두 만나보면 좋겠어요”라고 자신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평창 스페셜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