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도…'학교폭력 신고시스템' 만들기로
9일 비대위원-黨의원 연석회의 개최…쇄신 논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4ㆍ11 총선에 나설 인재 영입을 위해 국민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브리핑에서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두 가지 인재영입 방식을 논의키로 했다"면서 "전문가 추천과 국민 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 또 "인재영입위의 명칭에 대한 논의도 있었고 이 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오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워크숍을 열고 인재영입 방식과 관련한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워크숍에는 박영숙 아름다운 재단 이사, 한양대 신유형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등이 참여한다.

비대위는 또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폭력 신고시스템'을 만들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황 대변인은 "학생들이 피해를 당할 때 믿고 안심하고 전화해 신고할 수 있는 그런 게 없다"면서 "앞으로 그런 (신고)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 급한 문제중 하나가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당할 때 신뢰하고 연락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경찰이나 여성부 등으로 흩어져 있어 피해 학생들이 어디에 상담할지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119 전화하면 딱 한 가지만 한다. 불이 났을 때 말이죠"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된 정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앞으로 분과별로 세부정책 논의를 진행해 전체회의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비대위원들과 당 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쇄신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