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청진 소식통과 27일 통화했다며 “김정은이 작년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기 직전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의 당과 군 간부 사이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여성은 김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김일성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평양의 다른 소식통은 9월 초부터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김일성대 출신의 한 여인을 김정은에 소개해 2년 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며 “청진 소식통의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NK는 “소문의 진위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아직 없다” 며 “정보 당국 관계자도 김정은 결혼과 관련해 확인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