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흔들었던 `안철수 돌풍’이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로 이어지자 여야는 7일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열풍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경우 단일화 효과는 보선 구도 및 판세는 물론 정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상임이사로 단일화가 이뤄짐으로써 일단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이 사그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원장의 직ㆍ간접적 지원, 야권 통합논의 가속화 등에 따라 판세가 급변하고 단일화 후폭풍이 거셀 수 있는 만큼 야권을 향한 `구태ㆍ야합 단일화 쇼‘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철수-박원순 단일화 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거물급 인사를 중심으로`대항마 찾기’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여권 대권주자들이 선거지원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단일화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박원순 상임이사를 포함해 야권 통합후보 경선을 성사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야권에서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선(先) 정당별 후보 선정ㆍ후(後) 단일화‘ 방식과 야권 후보 전체가 한데 모여 경선을 치르는 방식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는 동시에 야4당과 시민사회 세력과 진행할 `범야권 통합후보 선출 협상’ 준비에도 착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