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유적지 답사할듯..인근 상하이 재방문 가능성도

방중 사흘째인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양저우 역 주변의 경계경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저우는 고(故) 김일성 주석이 생존 시절인 1991년 10월에 방문해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회담한 곳으로 알려졌다.

양저우는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양저우에는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많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01년 방중에서 상하이(上海)와 더불어 양저우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영일 외무성 부상을 단장을 한 북한 대표단이 2009년 9월에도 이 곳을 찾은 바 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께 창춘(長春)역을 떠나 계속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특별열차가 이날 오후 2∼5시 사이에 양저우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양저우에서의 김 위원장 일정과 동선을 예측할 수 없으나 선친 유적지를 답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저우가 상하이와 난징 인근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다시 상하이와 선전 등의 개혁개방 1번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베이징.톈진연합뉴스) 박종국 인교준 차대운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