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17일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포럼 2011'에서 발표된 미국 중국 브라질 등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앞으로 각종 정책 입안 때 반영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이른바 1980년대의 '네덜란드병'을 치유한 사례를 소개한 루드 루베르스 전 네덜란드 총리의 기조 연설을 비롯 주요국 대표들이 발표한 경쟁력 강화 전략은 새로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이노베이션 포럼 축사를 통해 "지금은 정보화시대를 지나 다양한 기술과 산업 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와 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기업은 물론 국가도 이런 미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 금방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 실장은 "국가든 기업이든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혁신을 통해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페이스북,트위터는 말할 것도 없고 상품 출시 1년 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기업 '카카오'는 혁신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백 실장은 "국내 기업들이 신기술 개발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 2차 전지,태양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기업규제 개혁에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