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양 외교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 장관과 가진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은 2008년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일각에서는 천안함 · 연평도 사건으로 양국관계를 염려하고 있지만 양국 관계는 한 단계 성숙했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한반도 정세 관련 협력 강화,지역 및 국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특히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과 북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 문제를 놓고 심도있게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장은 외교장관 회담 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