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정안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돼온 세종시 건설사업을 공기 단축 등을 통해 사업기간을 줄인다.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진 1단계 2구역(국토해양부 등 입주)의 공구를 나눠 내년 10월 착공하고 2단계(교육과학기술부 등 입주)는 12월에 설계 ·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공기를 줄이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한만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1단계 1구역인 총리실 청사 공정률은 43%대로 정상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부처 청사의 공기를 단축해 2014년까지 36개 중앙 부처 이전을 마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외국 대학 설립이 가능토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인센티브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미국 드렉셀대,캐나다 에미나타그룹,주요 예술기관 등과 세종시 입주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의 시청과 교육청사도 2013년 건립을 목표로 내년 중 설계를 추진한다. 입주민 자녀 교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첫마을 6개 학교를 2012년 1월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