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인사 행정을 배우고자 방한하는 외국 공무원들이 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행안부 인사실을 방문한 외국 공무원단은 6개국 58명으로 작년 내내 3개국 14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급증했다.

행안부 인사실과 참여정부 시절의 중앙인사위를 찾아 우리나라 인사 시스템을 견학하고 간 외국인 공무원은 2006년 26명, 2007년 27명, 2008년 37명, 2009년 14명이다.

행안부는 올해 방문자가 많이 증가한 것은 G20 정상회의 개최로 한국의 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작년에만 유독 방문자 수가 준 것은 세계적 경기침체의 영향 탓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공무원단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일본,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가 각각 세 차례 방문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단순한 의전 방문보다는 인사제도를 학습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우리 인사행정 제도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