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대폭개각] 박재완 고용노동 내정자 "타임오프제 정착부터 지원할 것"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55)는 "개정 노동법의 정착과 노사문화 선진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장관 내정자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수차례 언급했다. 고용부 장관에 취임한 뒤 현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내정자는 또 "7월부터 시작된 타임오프제가 원만하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 밖에 노사문화 선진화,복수노조 시행 등 당면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 나가 새로 출범한 고용부가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내정자는 정책 수립 능력에 비해 정치적 협상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노사 갈등을 얼마나 잘 풀어 나갈지 의문이다.

박 내정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의 정책통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주도했고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굵직굵직한 정책과제는 모두 박 내정자에게서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고 행정고시 23회(1980년)에 합격한 후 총무처와 감사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1994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을 역임했다. 17대 국회 때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의원으로 손꼽혔고 청와대 수석 때는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놓고 생활할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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