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생기는 신당…여야 "교통정리 어쩌나"
정치색 비슷해 '표 분산' 우려
유시민 전 장관 등 친노인사들이 뭉친 국민참여당은 지난 1월 정당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갔다. 유 전 장관은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이재정 당 대표와 이병완 전 창당준비위원장은 각각 충북과 광주 광역단체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교통정리가 벌써부터 고민거리다.
동교동계 핵심인물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호남지역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 올초 선관위에 '평화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마쳤다. 참여인사는 권노갑 전 고문,김옥두 이훈평 전 의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이다.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민중심연합도 충청권 결집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돌입했고 친박연대에서 최근 당명을 변경한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총선에서 불었던 친박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비슷한 정책과 색깔을 띤 정치세력들이 제각각 행보를 취하면서 기존 정당들은 지지표 분산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신생 정당들이 생겨나지만 별 활동없이 다른 당에 흡수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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