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병사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투력 약화를 막기 위해 신병교육훈련 기간을 최대 두 배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7일 "지난 9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논의됐던 신병교육훈련 강화 방침에 따른 후속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연대급 부대에서 별도의 집체교육을 받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집체교육은 병사 특기별로 전문화 기술을 지도해 자대에 배치된 순간부터 즉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3~5주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별도의 집체교육을 추가로 받게 되면 현행 5주인 신병교육훈련 기간이 최단 8주에서 최장 10주로 늘어나게 된다. 군은 내년 후반기부터 신병교육훈련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